경주에 대표 문화유적지인 불국사와 석굴암을 아이와 다녀왔습니다. 삼국유사 기록에 따르면 재상 김대성이 전생의 부모를 위해 석굴암을, 현생의 부모를 위해서 불국사를 창건했다고 하는데요. 신라의 찬란한 종교미술을 볼 수 있는 곳이라 아이와 이곳을 필수코스로 하여 경주여행을 시작해 보았습니다. 여행 첫날이라 뚜벅이 여행으로 버스를 이용하여 여 토함산을 오른 뒤 내려올 때는 토함산 자락을 내려다보며 불국사로 향하였는데요. 차량 없이 아이와 여행 시 두 곳을 모두 관람하실 분이라면 걸어서 두 곳을 모두 여행할 수 있는지 궁금하실 겁니다. 아래에서는 실제로 뚜벅이 여행을 한 내용을 자세하게 설명드릴 테니 참고하셔서 즐거운 여행계획을 세워보시기 바랍니다.
[목차]
1. 석굴암행 버스
1.1 석굴암 가는 버스를 선택한 이유
경주 첫날 여행에 시작입니다. 불국사와 석굴암 이외에도 여행지가 예정되어 있었는데, 첫 여행부터 체력을 모두 방전할 수 없었습니다. 평소 운동을 즐기는 아이다보니 등산과 하산모두 가능했겠지만, 다른 여행일정을 보고 즐기기 위한 체력을 아까기 위해 석굴암행 버스를 이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아래에서는 버스정류장 위치와 버스시간표 등 자세한 내용 알려드리겠습니다. 체력과 시간을 아끼시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글을 참고해주세요.
1.2 석굴암행 버스정류장 위치
- 버스정류장 위치: 공영주차장과 불국사상가시장 사이에 위치
- 버스운행시각: 매 시 40분에 출발(첫차 8시40분, 막차 17:20)
석굴암행 버스 정류장은 시내로 향하는 다른 버스정류장과 별도로 떨어져 있습니다. 시내로 들어가는 버스 정류장에 서계시다가 버스를 놓치실 수도 있으니, 아래 사진에 위치를 확인해 주세요.


찾기 쉽게 상점을 기준으로 설명드리면 경주 "어탕"집이나, 불국사 상가시장 맞은편 버스정류장을 찾으시면 됩니다. 자세한 위치는 아래 카카오맵 위에 화살표로 표시하여 드립니다. 공영주차장 관광안내소와 어탕집 사이에 위치한 정류소입니다.
버스번호는 12번 좌석버스로 불국사와 석굴암만 왕복으로 운행되는 버스입니다. 현재는 하절기(3월에서 10월 5일까지)로 매시 정각 40분에 출발하는데요. 12시만 12시 50분에 출발하니 시간계획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간표는 아래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불국사와 석굴암행 버스요금은 아래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경주시에 모든 버스는 서울이나 기타 수도권에서 사용하는 티머니카드나 교통카드가 모두 호환이 됩니다. 교통카드 지참하시면 편리하게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구분 | 현금 | 교통카드 |
---|---|---|
일반(만 19세 이상) | 1,700원 | 1,650원 |
청소년(만 13세~만 18세) | 1,300원 | 1,250원 |
어린이(만 6세~만 12세) | 800원 | 750원 |
아래에 석굴암가는 버스 시간표와 요금표를 사진으로 첨부드립니다. 클릭하시면 큰 화면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1.3 버스에서 바라다보는 경주 시내
버스는 일반 좌석버스형태입니다. 이른 아침 첫 차를 탑승했더니, 석굴암에 공양하러 가시는 할머니 한 분 이외에는 탑승객이 없었습니다.

버스의 종착지는 석굴암과 불국사 왕복 단일 코스라, 버스종점을 놓치실 일은 없습니다. 마음 내려놓고 아이와 버스에 탑승 후 굽이굽이 올라가는 토함산 자락을 보며, 경주 시내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버스로는 약 13분 정도 소요되어 석굴암 주차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종점에 내리시면 경주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으니 잠시 들려 시내를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버스로 올라오는 길 어떠신가요. 불국사에서 토함산길을 걸어서 올라왔다면 약 1시간 반에서 2시간정도 걸리는 거리를 15분 만에 올라왔으니, 시간과 체력을 아끼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1.4 석굴암 가는 길
석굴암 주차장 정문에서 석굴암까지는 약 15분 정도에 산책길을 걸어야 합니다. 석굴암행 첫 차를 타시면 석굴암 운영시각인 9시에 바로 입장이 가능한 것도 장점인데요. 약 15분 정도의 산책길만으로도 토함산의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었습니다.
석굴암 앞에 도착하였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여 연등이 석굴암 앞마당에 가득 걸려 있었습니다.
그리고, 석굴암 내부를 관람하였는데요. 사람들에 떠밀려서 스쳐서 지나가며 보던 석굴암을 하염없이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과거 신라인들이 만든 석조미술실력에 감탄하며, 경외감까지 들정도로 말이지요. 실내촬영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어 사진을 남길 수는 없었지만 하염없는 부처님의 은은한 미소는 잊히지가 않습니다.
석굴암을 내려와 아이와 감로수 한 잔 하고 불국사로 내려갑니다. 아이에 건강과 행복을 석굴암에서 간절히 빌어보았는데요. 이런 간절한 마음이 아이에게 닿았기를 바라봅니다.
2. 불국사행 토함산
2.1 석굴암에서 불국사 가는 길(토함산 하산)
석굴암 주차장이 있는 정문을 나서면 불국사로 내려가는 토함산 길이 나옵니다. 약 5분 정도 내려가시면, 큰 바위 앞으로 경주시내가 내려다보이는데요.
이곳부터는 산책로로 조성되어, 아이도 무난하게 하산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완만한 경사이지만 휠체어는 지나다닐 수 없는 바윗길과 계단길이 중간중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2 불국사까지 걸리는 시간
토함산 하산 시작점(출발시각: 9시 34분)에서 불국사 매표소(도착시각: 10시 26분)까지는 약 5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아이와 대화하면서 천천히 내려온 시간이니 감안하셔서 여행계획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중간중간 멋진 나무들과 새소리를 듣다 보면, 어느새 불국사에 도착해 있을 겁니다. 내려오시는 길 중간에 화장실도 하나 있으니, 천천히 내려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불국사에는 석굴암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도 있어서일까요. 수많은 인파 속에서 다보탑과 석가탑을 보며, 첫날일정을 시작해 보았네요.


불국사 앞 겹벚꽃도 아직은 남아 있으니, 4월 말 5월 초 경주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아래글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불국사 겹벚꽃 실시간 현황 4월말 풍경(불국사 주차장 비교)
봄이 되면 경주 전체는 벚꽃으로 가득 찹니다. 어디를 가도 화려한 벚꽃나무가 만개하여 봄을 즐기기에 충분한 곳인데요. 벚꽃이 모두 지고 난 뒤 불국사 앞에는 화려한 겹벚꽃이 다시 한번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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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불국사에서 석굴암까지 걸어서 가능할까
약 10년 전 선덕여왕이 TV에서 방영될 때 방문한 뒤, 오랜만에 방문해 본 경주여행이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이다 보니, 성인 걸음보다 아이의 걸음으로 천천히 여행을 시작해 보았는데요. 올라가는 길은 버스를 선택하고 내려가는 길은 토함산 길을 선택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반대로 불국사에서 석굴암까지 올라오는 인파도 많이 볼 수 있었는데요. 아이들과 손을 잡고 올라오는 부모님들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아이들의 표정이 다소 힘들어 보이고 부모님들과도 다소 실랑이가 있어 보였어요.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어른의 기준보다는 다소 낮게, 아이들의 체력을 생각하셔서 석굴암은 버스로 올라간 뒤 하산하실 것을 추천드려 봅니다.
시간과 체력안배 차원에서도 추천드리지만 경주시내를 내려다보고 맑은 공기와 경주시내를 내려다보며 걸을 수 있었으니 말이지요. 뚜벅이로 경주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위에서 소개하여 드린 코스가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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