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김장행사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 오면 어린이집에서는 영유아들과 함께 김장체험을 합니다. 김장은 김치를 담가 나누어 먹으며 가족, 이웃 간 유대감을 느낄 수 있는 우리나라 고유의 행사입니다. 우리나라 문화 체험의 의미도 갖고 있는 김장행사는 아이들과 어떻게 진행하면 좋을까요. 아래에서는 김장행사 진행방법과 교육적으로 연계하는 방법에 대하여 자세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1. 김장행사 진행방법
1.1 열린어린이집
어린이집에서는 부모참여 프로그램을 분기별 1회 이상 운영해야합니다. 따라서 김장행사 시 영유아의 부모나 조부모 등의 신청을 받아 운영하면 열린어린이집 충족뿐만 아니라 감장 활동에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부모 또한 영유아의 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 만족스러운 행사가 될 수 있습니다. 열린어린이집은 참여를 원하는 영유아 가족의 신청을 받아 운영하며 많은 부모가 참여할 경우 준비과정이 복잡할 수 있음으로 2~3명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1.2 급식업체 요리활동
담임교사나 원장님이 활동을 진행 할 수도 있지만 급식업체에서 제공하는 요리활동으로 김장 관련 활동을 신청할 수도 있습니다. 업체마다 제공여부는 다르나 강사와 도움을 주실 분들이 재료 준비까지 해 주고 진행도 해 주기 때문에 깔끔하고 편리하게 활동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만약 어린이집에서 주도하여 준비하는 김장체험에 열린어린이집으로 부모 참여하는 것이 부담되는 경우 급식업체가 주도하는 요리활동에 열린어린이집으로 부모를 참여하게 하면 더욱 깔끔하고 준비과정도 간단할 것입니다.
1.3 별도 공간에서 진행하기
소집단 또는 대집단으로 활동해 볼 수 있습니다. 어린 연령의 경우 소집단으로 김장을 하는 것이 좋으며 김장 과정 중 일부만 영아가 침여하고 마무리는 교사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0~1세 영아의 경우 재료를 입에 넣고 탐색함으로 재료를 충분히 준비하도록 합니다. 교실에서 진행 할 경우 활동 후 정리 등으로 인해 영유아들의 놀이에 방해가 될 수 있음으로 교실 크기가 작은 경우 가급적 유희실 등 별도의 공간에 김장 행사 장소를 꾸며 놓은 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발달 수준을 고려한 김치 선정
2.1 물김치
영아의 경우 고춧가루가 들어간 음식을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많음으로 물김치를 선택하여 활동해 볼 수 있습니다. 영아반은 무, 배추 등의 식재료를 오감으로 탐색해 보는 경험을 해 볼 수 있으며 교사가 잘라서 제공한 재료를 통에 담아보는 활동으로 수준을 조절하여 진행해 볼 수 있습니다. 2세부터는 빵칼과 도마, 길게 썰어 놓은 무와 배추를 제공하여 직접 빵칼을 이용해 재료를 썰어 보는 활동을 해 볼 수 있습니다. 물김치의 경우 어린이집에서 직접 재료를 준비하거나 급식업체나 식재료 업체 등 에서 판매하는 물김치 키드를 활용해 볼 수 있습니다.
2.2 깍두기
깍두기는 빵칼과 도마를 이용해 무를 썰어보는 경험을 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물김치에 비해 가볍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어린 연령의 경우 무를 탐색하는 경험을 해 볼 수 있으며 2세부터는 빵칼과 도마를 제공하여 직접 썰어보는 경험을 해 볼 수 있습니다. 4세 이상의 유아는 깍두기에 들어가는 양념 재료인 고춧가루, 새우젓, 설탕 등을 개량하여 제공한 후 탐색 후 숟가락을 이용해 직접 양념을 넣어 버무려 볼 수 있도록 할 수 있습니다.
2.3 배추김치
배추김치는 백김치와 고춧가루가 들어간 김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백김치의 경우 고춧가루가 들어가지 않아 전 연령이 경험해 볼 수 있으며 옷에 묻지 않아 정리하 용이한 장점이 있습니다. 고춧가루가 들어가는 배추김치의 경우 7세는 초등학교 급식에 대비하여 고춧가루가 조금씩 들어간 음식을 접하는 경험을 하는 것도 유용하다는 점이 있습니다.
3. 교육적 연계
3.1 식생활 교육
어린이집에서 텃밭을 운영하고 있을 경우 가을 작물로 무와 배추를 기르고 수확한 경험을 회상하며 김장 활동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수확 후에는 간단한 놀이퍼즐을 통해 김치 재료들을 하나씩 알아보도록 합니다. 재료사진들을 항아리에 담아 가며 속재료는 어떤 것들이 들어가는지 알아보도록 합니다. 평소 김치를 잘 먹지 않는 아이들도 재료들을 스스로 이해해 가며 김치와 같은 전통 음식에 친숙해질 수 있습니다.
3.2 ESG 교육
김장 활동 시 담가 갈 수 있는 김치통(반찬통)을 가정에서 가져올 수 있도록 안내하면 일회용 용기 사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김치통 크기가 제각각일 수 있음으로 대략적인 크기를 정하여 구체적으로 안내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김치통을 가져오지 않는 영유아들을 위해 비닐이나 여분의 용기 등 포장 방법을 마련해 둡니다.
마치며
우리나라 대표 전통음식인 김치는 유산균이 풍부한 건강식품일 뿐만 아니라 우리 조상의 지혜가 담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중요한 교육활동입니다. 따라서 가정과 연계하는 김장체험을 통해 우리 전통식품을 아이들이 더 친숙하게 다가가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당장에 교실이 어수선해지더라도 이러한 교육적 가치를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11월 말에서 12월 초 이 기간에 아이들과 함께 우리 전통을 함께 나눠보시기를 추천드리며 이만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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