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식사 시간 운영 방법과 상호작용 및 보육일지 기록 작성예시

어린이집 식사 시간 운영 방법, 상호작용 및 보육일지 기록

영유아는 어린이집에서의 간식 및 식사 시간을 즐겁게 경험함으로써 에너지를 얻고 일과를 활기차게 보낼 수 있어야합니다. 따라서 간식 및 식사 시간 시 위생적으로 배식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며 즐겁게 먹는 경험을 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해야합니다. 그렇다면 어린이집 간식 및 식사 시간은 어떻게 운영하면 좋을지 상호작용 및 보육일지 기록 요령을 중심으로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간식 및 식사시간 운영 방법 

1.1 서두르지 않기 

식사 및 간식 시간은 충분히제공하여 서두르지 않고 즐겁게 먹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합니다. 보통 어린이집에서 간식은 30분, 점심 식사는 1시간 정도로 편성하여 운영하고 있으나 영유아의 연령, 식습관, 식사 속도, 식사량, 식단 등에 따라 식사 시간이 다를 수 있음으로 조금 여유롭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합니다.

 

1.2 영유아 관찰하기

식사 및 간식 시간에는 영유아를 관찰하면서 식사와 간식 먹는 것을 도와 줄 것인지, 영유아가 스스로 먹도록 기다릴 것인지를 판단하여 지원해야합니다. 숟가락 등 도구 사용이 서툰 영아의 경우에도 때로는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기다려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음은 영아반 보육일지의 급간식 시간 운영 평가 기록에 관한 예시입니다.

숟가락을 이용해 고구마를 먹어 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질감, 맛 등에 대해 상호작용함. .

 

음식을 삼키는 영아가 있어 꼭꼭 씹어 먹는 경험을 해 볼 수 있도록 상호작용함

 

부스터에 앉아 몸을 뒤로 젖히며 미역국 외 음식을 거부하는 영아의 의견을 존중하여 식사하고 싶을 때까지 기다려 주었다. 영아는 매트에 앉았다 다시 일어나 부스터에 앉아서 식사를 하였다.

식사도구에 관심을 보이는 영아는 스스로 숟가락을 이용해 식사를 해 볼 수 있도록 격려하였다.

스스로 먹고 싶은 영아는 숟가락을 이용해 음식을 떠먹어 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숟가락을 사용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영아는 교사가 숟가락에 올려 준 음식을 먹어 볼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음식을 더 먹고 싶어하는 영아들은 추가 배식하여 충분히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다음은 영아반 점심 식사 시간을 관찰한 내용과 평가를 기록한 예시입니다.

관찰내용	평가
점심 식사 중 식판에 있는 고기를 손가락으로 잡아 국에 넣는다. 국에 넣은 고기를 손가락으로 집어 먹는다. 교사가 “00아, 숟가락으로 먹어볼까?”하고 고기를 숟가락에 올려주자 숟가락을 들어 입에 고기를 넣는다. 숟가락으로 밥을 뜨자 밥이 큰 덩어리로 떠진다. 교사가 밥을 잘라 숟가락에 올려주자 입으로 가져가 먹는다.	교사의 도움을 받아 음식을 먹을 수 있음. 숟가락 사용에 어려움이 있음으로 지속적으로 도와줄 필요가 있겠음.

 

1.3 즐겁게 먹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교사는 영유아가 식사 나 간식을 즐겁게 먹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합니다. 식재료에 흥미를 가져 볼 수 있도록 이름과 색 등에 대해 이야기를 하거나 식감을 느껴 볼 수 있도록 상호작용해 볼 수도 있습니다. 다음은 영아반의 점심 식사 시간 운영에 대한 보육일지 기록의 예시입니다.

스스로 먹고자 하는 영아는 숟가락을 사용해 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음식을 즐겁게 먹는 경험을 해 볼 수 있도록 식사로 나온 식재료의 이름과 색 등 대해 이야기하거나 식감을 느껴볼 수 있도록 상호작용하였다.

 

유아반의 경우 영양소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건강 및 영양 교육을실시 해 볼 수도 있습니다. 다음은 영아반의 점심 식사 시간 운영에 대한 보육일지 기록의 예시입니다. 

여러 가지 색의 채소를 골고루 먹어야 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눔. 유아들과 점심 식사를 하며 어떤 색의 채소가 있는지 살펴보며 골고루 먹어볼 수 있도록 상호작용함.

서로 팔을 보여주며 근육이 있다고 이야기를 하는 유아들이 있어 자연스럽게 근육이 생기게 도와주는 음식에는 무엇이 있을지 이야기를 나눔. 유아들이 고기에 대해 이야기를 하여 고기에 들어있는 영양소인 단백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점심 식사 시 단백질이 들어간 음식을 찾아 봄. 유아들이 두부, 돼지고기를 이야기하며 영양소에 관심을 보임.

 

유아들과 오늘 나온 반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눔. 부대찌개를 좋아한다는 유아들이 많아 부대찌개에 들어있는 재료나 맛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를 함. 재료 중 햄은 식품첨가물이 있음으로 적당량 먹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유아들이 건강한 식재료에 관심을 가져 볼 수 있도록 함.

 

영유아가 음식에 흥미를 갖고 즐겁게 먹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놀이나 활동 등을 실시해 볼 수도 있습니다. 다음은 간식에 대한 생각이 다른 유아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음식에 대해 알아보며 이야기를 나눈 보육일지 기록의 예시입니다.

오전 간식으로 나온 우유를 먹기 싫다고 하는 유아들도 있어 의사를 존중해 줌. 몇몇 유아들이 언어영역에 있는 ‘우유’라는 책을 보여주며 우유를 먹지 않겠다고 하는 유아와 함께 읽기를 원하여 읽어보며 우유에는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었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봄. 우유를 먹지 않던 몇몇 유아들은 조금씩 따라 준 우유를 먹어보며 관심을 가짐.

 

2.  상호작용 시 주의할 점 

2.1 영유아의 의사는 존중하고 언어는 바꾸기

간식 및 식사를 배식 할 때 몇몇 영유아는 "조금만 주세요"라고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교사는 

"그래, 적당히 줄게. 더 먹고 싶으면 이야기 해주렴." 라고 말하며 '네 의사를 존중하고 있어. 언제든 먹고 싶은 만큼 더 먹을 수 있단다'는 것에 대해 알 수 있도록 해 주어야합니다.

 

영유아가 조금만 달라고 표현했다고 "조금만 줄게"라고 하면 밥 조금 주는 교사로 와전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하여 상호작용 할 수 있도록 합니다. 해당 내용을 보육일지에 기록할 때도 언어를 주의하여 작성할 수 있도록 합니다. 만약 영유아들이 좋아하는 반찬이 나와 더 먹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보육일지에 다음과 같이 기록해 볼 수 있습니다.

00이를 더 먹고 싶어하는 유아들이 있어 추가로 배식하여 충분히 제공하였음

 

영유아들이 잘 먹지 않아 잔반이 많이 나온 날에는 보육일지에 다음과 같이 기록해 볼 수 있습니다

그만 먹고 싶어하는 유아의 의사를 존중하여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음.

 

2.2 영유아의 의사를 존중하되, 배식은 식단대로 하기 

 

식단에 싫어하는 음식이 있을 경우 배식을 거부하는 영유아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땐 "먹고 싶지 않으면 안 먹어도 괜찮아."

"냄새만 맡아 봐도 괜찮아."라고 말하며 배식은 하되 영유아의 의사는 존중해 줄 수 있도록 합니다. 영유아의 식습관을 지도할 때는 다양한 음식에 지속적으로 노출하는 것도 중요함니다. 따라서 눈으로도 먹고 가끔 궁금하면 냄새도 맡아보며 탐색할 수 있는 시간을 줍니다. 그러다보면 언젠가 스스로 먹기도 하며 골고루 먹는 경험을 해 볼 수 있습니다. 몇몇 영유아들은 싫어하는 음식을 배식하면 아무것도 먹지 않고 앉아만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반드시 주양육자와 상의하여 배식 여부를 결정하고 보육일지와 상담일지에 기록할 수 있도록 합니다. 자신의 식판이 아니더라도 친구나 교사의 식판을 보고 음식에 흥미를 보일 수도 있음으로 해당 영유아는 면밀히 관찰하여 조금씩 배식 하는 음식을 늘려 갈 수 있도록 합니다.

 

2.3 영유아 식판, 교사가 가져가지 않기 

 영아의 경우 대부분  '그만 먹고 싶어요' 나 '다 먹었어요'라는 표현을 하며 교사에게 오지 않음으로 교사는 식사를 하고 있지 않는 모습이 관찰되는 영아에게 다가가 의사를 물어보게 됩니다. 이때 영아가 그만 먹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하면 교사는 책상에 있던 식판을 가져가 정리하게 됩니다. 상황만 보면 영아의 의사를 존중하여 교사가 식판을 정리해 주었지만, CCTV에서 본 교사의 모습은 영아의 식판을 빼앗아가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영아의 경우 재차 의사를 확인하여 고개를 젓거나 자리에서 일어나는 등 그만 먹는다는 의사를 명확하게 표현 할 수 있도록 돕고 "00이가 그만 먹고 싶구나. 그럼 식판 정리하는 거 도와줄게." 라고 말한 후에 정리를 도와 줄 수 있도록 합니다. 유아의 경우 "00이가 그만 먹고 싶구나. 그럼 여기에 식판을 정리해볼까?" 한 후 잔반을 정리하는 곳으로 식판을 가져 올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실제로 가정에서 "선생님이 내 밥 버렸어."라고 표현하는 영유아들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하여 상호작용 할 수 있도록 합니다.

 

 

3. 간식 및 식사 시간 운영 주의사항 

3.1 영유아 앞에서 식판의 음식 섞지 않기

식사 후 정리 할 때는 영유아가 남긴 음식은 잔반통에 넣게 됩니다. 그런데 잔반통에 넣기 전 영유아들이 음식을 먹는 책상에서 바로 음식을 한 곳에 몰아 넣어두고 잔반통으로 가져와 정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영유아들은 자신들이 음식을 먹은 식판에서 음식이 섞이는 것을 보게 됩니다. 영유아들은 교사가 정리를 수월하게 하려고 하는 행동임을 알지 못함으로 '먹기 싫으면 섞으면 된다' 거나 '음식은 섞어도 된다'라는 인식을 심어 주어 식습관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되도록 영유아 앞에서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므로 되도록 잔반통에 식판을 가져가 정리 하도록 합니다. 

 

3.2 상담 후 지도하기 

간식 및 식사 시간 운영 시 영유아의 의사를 존중하여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하나 이럴 경우 '선생님이 밥 조금 줘서 우리 아이가 배고파한다' '급식 양이 부실하다' 등의 민원이 제기되는 경우가 발생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정에서의 식사량, 식습관 등에 대해 물어보고 부모와 상의하여 결정한 후 상담 기록을 해 두고 이를 토대로 배식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3.3 ESG 교육 - 자신의 식습관 돌아보게 하기 

간식 및 급식 시간에 자연스럽게 '먹고 싶은 만큼 배식 받아 먹고 잔반 줄이기' 등을 실천 해 볼 수 있도록 할 수 있습니다. 3세 유아의 경우 골고루 먹기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잔반을 남기지 않았을 경우 '깨끗이 먹었어요' 게시판에 얼굴사진을 붙여 볼 수도 있고 4세부터는 자신이 남긴 음식을 스스로 잔반통에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유아반의 경우 남긴 잔반의 양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를 나누어 볼 수도 있고 벽면에 '잔반 신호등'을 게시하여 다 먹었을 경우 초록불, 조금 남기면 노랑불, 많이 남기면 빨간불 등을 표시하는 '잔반 신호등' 같은 활동을 해 볼 수도 있습니다. 스스로 스티커를 붙이다보면 초록색 스티커를 붙일 때 뿌듯함도 느낄 수 있겠습니다. 연령에 맞는 다양한 방법으로 스스로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 할 수 있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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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어린이집에서는 영유아가 간식 및 식사 시간을 편안하고 즐겁게 경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린이집 평가 또한 영유아가 식사나 간식을 즐겁게 먹을 수 있도록 어떤 지원을 하는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기다려주는지를 중점으로 평정합니다. 그러므로 위 글을 참고하시여 간식 및 식사 시간 운영을 하신다면 어린이집 간식 및 식사 시간을 좀 더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으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 글이 선생님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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