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운영 관리

교사생활 5년차부터는 미래를 준비하세요.

초록별* 2023. 12. 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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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저출산 여차로 폐원하는 어린이집이 늘고있다는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영유아 수와 맞벌이 가정이 많은 지역을 제외하고는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 인해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으신 교사분들도 계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보육교사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고자합니다.

 

경력이 많으면 우대가 아닌 냉대

 

 

경력이 많으면 존경을 받아야 하는 스승의 자리, 보육교사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부당대우를 받아도 이직이 어려워 퇴사를 못하니 참고 버티는 교사들도 많고

퇴사하여 교사를 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린이집에 돈이 없어서?

우리는 왜 호봉이 높아질수록 어린이집 재정에 부담을 주는 존재(?)가 될까요.

유아반 담임의 경우 호봉의 30%, 영아반 담임의 경우 호봉의 80%를 지원해 줍니다. 그러므로 어린이집에서 지급하는 인건비는 10호봉(세전 2,343,800원)으로 계산했을 때 유아반 1,640,660원 / 영아반 468,760원 입니다.

그러니 호봉이 높으면 자연스럽게 연아반 전담 교사가 됩니다. 

급여 오른 만큼

더 일을 하지 않아서?

보육교사는 호봉표가 있어 1년 만근 시 급여가 오릅니다. 오르는 비율은 매번 같지 않고 변동이 있습니다. 9호봉->10호봉이 될 때 52,400원 올랐습니다. 이는 보육경력을 인정하여 오르는 급여지 52,400원어치 더 일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그런데 호봉이 오르면 그 만큼 일을 더 해주길 바라는게 어린이집입니다. 3호봉 교사와 10호봉 교사가 나란히 6시 땡하고 퇴근을 합니다. 원장님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이직하기 좋은 경력은 2~3년차

 

경력직 교사 채용시 선호하는 경력은 2~3년차이며 일반적으로 고경력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고경력이 필요한 경우라면 개원하는 곳, 주임교사 채용, 학기 중 채용, 업무가 많은 경우 정도입니다.

 

어디서 경력을 쌓을 것인가

 

사실 십년 뒤의 미래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무조건 경력이 많다고 좋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도움이되는 곳에서 경력을 쌓으시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교사에서 국공립 개인위탁으로 원장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교사 15년 이상 경력이 만점 기준입니다. 그런데 국공립교사로 재직한 기간이 중요합니다.

국공립이라고 안정적이지 않다

 

국공립이라고 해서 안정적인 직장은 아닙니다.

정년이 만60세라고 하는데 이는 보육교사를 할 수 있는 나이 제한일 뿐입니다.

시군구에서 개인 또는 단체에 위탁해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인사권은 원장에게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2년까지는 계약직, 이후로는 무기계약직 전환입니다. 물론 무기계약직이 되면 퇴사를 강요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어느 원장님이 "호봉이 높으니 퇴사하세요"하겠습니까. 자연스럽게 퇴사를 종용하겠지요. 교사는 눈치만 보다 제발로 나가는 거 겠지요.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은 더 합니다. 보육교사의 직업안정성 확보를 통해 보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자 공무원 채용 방식을 도입하여 전문성 평가를 위한 필기 시험과 더불어 연령, 학력, 경력이 무관한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교사를 채용하여 운영하였었습니다.  교직원 모두 어려운 시험과 면접을 통과한 우수한 분들이지요. 하지만 현실은 위탁해지요청으로 인해 위기에 처해있다니 매우 속상한 일입니다.

 


우리는 직업명은 교사이나 교직이 아닌 사회서비스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장애아보육, 다문화가정아동보육, 시간제, 야간연장 등 다양한 취약보육 서비스가 존재합니다.
취약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인데, 왜 보육교사는 점점 취약해지는 걸까요?

유보통합이 이루어지면, 그때는 우리도 진정한 교사로 인정받을 수 있는 걸까요?
안정적으로 일 할 수 있는 걸까요?

 

정원이 차 있는 곳, 규모가 큰 곳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규모가 큰 곳, 영아반이 많은 곳, 정원이 차 있는 곳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 호봉이 높아져도 재직에 대한 부담이 덜 합니다.

 

 

교직에 대한 집착 버리기

 

저는 교사로서 자부심이 높았던 사람입니다.

아마 여러분도 그럴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린이집을 떠나지 못하고 힘들어도 견디고, 또다시 어린이집으로 이직하고...

그런데 고경력 교사가 되고나니 '굳이 그럴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다른 일은 두렵지만 아마 어린이집 일이 익숙하고 잘 해왔기 때문에 계속 하면 잘 될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린이집이 어렵고 힘들 때는, 기회가 되면 다른 직종을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린이집 경험을 살려 사무직으로 이직하길 원하신다면 다음 사이트에서 확인해보세요.


https://central.childcare.go.kr/ccef/main.jsp




 

중앙육아종합지원센터

 

central.childcare.go.kr

 

 

이외 보육과 관련이 없는 분야로 이직하셔서 행복하게 잘 지내고 계시는 선생님들도 많이 계시니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지 마시고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교사에서 원장까지

호봉 높은 교사로 있다 퇴사 앞박이 와서 준비하면 늦습니다. 생각이 있으시다면 어떻게 원장을 할 것인지 계획을 세워보세요.

일단 원장 자격증은 필수겠지요.

다음은 민간, 가정을 인수해 원장을 하는 방법, 국공립 위탁을 받아 하는 방법, 재단이나 종교 등 법인에서 채용하는 원장이 되는 방법 등이 있겠습니다. 각 기관마다 조건이 다름으로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재단이나 종교 등 법인인 경우 대부분 원장 경력이 있는 사람을 채용하기 때문에 민간, 가정 어린이집 운영으로 시작해 준비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국공립도 마찬가지긴 하나 간혹 국공립 교사로 오래 재직하신 분들 중 위탁받아 운영을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국공립 위탁의 경우 지자체마다 점수표가 다름으로 미리 확인하셔서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다양한 목록이 있는데 그중 자원봉사의 경우 다음 사이트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https://www.1365.go.kr/vols/mai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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