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어린이집은 한 해를 마무리함과 동시에 새 학기를 준비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교사상담을 통해 내년도 재직 여부와 구인공고를 내고 면접을 진행합니다.
마찬가지로 이직이나 취업을 위해 구인공고를 확인하며 이력서와 면접을 준비하고 계시는 선생님도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 저출산 및 정책의 변화로 처우가 상대적으로 나은 국공립어린이집 신규 개설은 많지 않기에 조금이라도 근무 환경이 나은 곳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이력서 작성과 면접 준비를 보다 철저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몇 가지 주의 사항에 대해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 시 주의 사항
이력서는 형식이 아니다.
어린이집이 많다고 해도 유형이 다르며 처우가 다르고 경쟁률이 다르기 때문에 공들여 작성합니다. 우리 모두 근무환경이 좋은 곳에서 일하기를 원합니다. 그렇다면 점수를 높게 받아야 유리하겠지요? 특히 4호봉 이상 경력자라면 1~3호봉 보다 더 특별한 이력을 갖고 있어야 유리합니다. 대부분 어린이집에서 운영비 지출을 줄이기 가장 쉬운 방법으로 낮은 호봉 교사를 채용하여 인건비를 줄이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면접위원을 하면서 가장 먼저 보는 것이 경력입니다.
자기소개서는 다르게 작성해야한다.
작성해 자기소개서가 있더라도 원마다 채용조건과 형식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원의 형식에 맞추어 재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채용공고에서 배부된 응시원서 또는 이력서가 있다면 당연히 배부된 서식을 사용하여야 합니다. 또한 원마다 인재상이 다르고 채용하고자 하는 연령대나 경력, 경험 등이 다르기 때문에 공고문을 잘 확인하셔야 합니다.
가급적 원 홈페이지나 아이사랑보육포탈, 어린이집정보공개포털 등에서 원의 특성, 보육철학 등을 잘 파악하셔서 작성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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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명사진도 중요하다
응시원서 또는 이력서에 반드시 들어가는 증명사진, '상반신 사진이면 되겠지'하면서 일반 사진을 잘라 넣으시는 분도 계십니다. 증명사진이 아닐 경우 서류 점수를 낮게 받을 수 있으니 가급적 증명사진을 촬영해 사용하세요.
형식에 맞게 작성한다.
입사지원서, 자기소개서 등은 반드시 지원하고자 하는 원의 형식에 맞게 작성합니다. 자유형식의 경우 큰 상관이 없지만 원에서 제공한 서식이 있는 경우 서식에 맞게 작성하였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력서만으로도 입사를 희망하는 정도와 성의를 알 수 있습니다. 원 형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형식의 이력서를 보냈다면, 입사를 할 의지보다는 '안되면 말고~'라는 의도가 보이기 때문입니다.
채용공고애 맞는 강점을 드러낸다.
영유아 중심 놀이중심 실천 사례, 평가제 경험, 열린어린이집, 전문자격증, 공모전 수상 등의 이력을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에 강조해야 합니다.
일부 원에서는 우대사항을 기재하기도 하는데 국공립 경력, 평가제 참여 여부 등에 가점을 주기도 합니다. 이럴 때에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에 해당 단어를 핵심 키워드로 하여 작성하면 유리합니다.
면접 시 주의사항
전문성을 보여준다.
어린이집에서는 보육의 질 제고를 위해 교사의 전문성 향상을 매우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사로서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단순히 경력만 쌓는 것이 아니라 재교육, 자격증, 평가제 참여, 공모전 수상 등의 경험을 통해 전문성을 향상한 이력이 있어야 유리합니다.
예를 들어 어린이집 평가 경험에 대해 작성하거나 질문을 받게 된다면 어떻게 대답해야 유리할까요?
평가는 보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제도이기 때문에 평가를 준비하면서 자신이 했던 역할,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이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평가를 마치면서 어떤 전문성이 길러졌는지를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어린이집 정보는 모두 파악하여 알고 간다.
원 홈페이지나 아이사랑보육포탈, 어린이집정보공개포털 등에서 원의 특성, 보육철학 등을 잘 파악하셔서 작성하시길 바랍니다.
일례로 "우리 원을 어떻게 알고 지원하셨나요?"라는 질문에 "키 000에서 보고 알고 있었는데 일 해보고 싶어서 지원했어요."라는 말만 딱 한다면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 했을 뿐 아니라 아무 것도 알아보지 않고 채용공고문만 봤다는 말이기 때문에 좋은 답변은 아닙니다.
답변을 제대로 한다면 "키000에서 공고문을 보았고 00 어린이집에서는 ~~~교육을 하는데(또는 ~~~경험을 가진 교사를 채용한다고 하였는데) 제가 경험했던 ~~~~것들이 00어린이집에서 잘 발휘될 수 있을 것 같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라고 해야 맞습니다.
지원동기를 물어보는 질문에는 어린이집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어야 제대로 답 할 수 있음으로 꼭 알아보고 면접을 보시길 바랍니다.
이직사유는 분명하게 말한다.
응시원서 또는 이력서에서 가장 먼저 보는 것은 경력, 그다음으로 이전 근무지입니다. 어떤 곳에서 경력을 쌓았는지를 보고 경력에 비해 이직이 많다면 그 사유를 반드시 질문하는 곳도 있습니다.
대부분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어서요."라고 하시는데 틀린 말은 아니지만 원을 자주 옮긴다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면접위원은 없습니다.
그렇기에 구체적으로 이직사유를 분명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영아반만 있는 곳이라 유아반 경험을 해 보고 싶어서요" "이사를 하게 되어 출퇴근 거리가 멀어서요." "민간에 있다 보니 국공립 경험을 해 보고 싶어서요." 등 구체적으로 답변을 하지 않으면 단순히 힘들어서, 끈기가 없어서 퇴사와 이직을 반복했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이해 - 자신의 직무스트레스 관리방법을 생각해 본다.
면접 시 스트레스 관리에 대해 질문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동학대 예방과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스트레스 해소 방법에 대한 질문에 "맛있는 거 먹어요."라고 답변하는 경우가 많은데 솔직한 것도 좋지만 긴장을 풀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취미 활동을 생각해 놓으셨다가 말씀하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Q : 질문의 양과 합격 여부는 관계가 있을까?
A : 저는 첫 질문에서 원하는 답변이 나오지 않으면 더 이상 질문을 하지 않는 편입니다.
하지만 다른 면접의원이 단점을 찾아내기 위해 많은 양의 질문을 하는 경우도 보았기에
질문의 많고 적음으로는 합격여부를 알 수 없습니다.
면접 예상 질문
- 1분 자기소개
- 우리 원에 지원한 동기
- 입사 후 포부
- 어린이집 평가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
- 영유아 중심 놀이 중심 실천 사례
- 표준보육과정 핵심 단어
- 스트레스 해소 방법
- 영유아들에게 안전교육 하는 방법
- 안전사고 발생 시 대처방법
- 부적응 행동 영유아 지도 시 무엇을 참고하는가
- 공격적인 아이, 위축된 아이 둘 중 누구를 먼저 지원하겠는가
- 영유아에게 나는 어떤 교사인가
-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
- 동료교사와의 갈등 시 대처방법
- 운영해 본 프로그램
- 개인적인 질문 : 이직사유, 결혼유무, 자녀계획, 출퇴근 거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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